‘인턴창업제’로 경영 노하우 100배 전수
2005-12-13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이때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 예비점주는 가맹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인턴창업제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창업시장의 동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아울러 치밀한 준비를 요하는 시대적 배경에 맞춰 탄생한 제도이다. 또한 이 제도는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나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성공창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대한 적성평가, 수익성 확인, 운영시스템 체험’ 등 절차적 실전(현장) 지식을 전달하고 실무중심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각각의 창업자 적성에 맞고 성공확률을 높이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그도 그럴 것이 창업 시장에서는 성공 확률 보다는 실패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창업시장에서 평균 3년이라는 창업 기간을 볼 때 성공 확률은 30%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인턴창업제도는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제도일 것이다. 이유인 즉 아직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경영노하우나 재무관리 상태 등에 대해서 창업자들이 믿을 수 있는 시스템 정리가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공정관리법에 명시된 정보공개서를 통해서다. 하지만 법시행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준비가 안 된 프랜차이즈 본사가 있는가 하면, 명색뿐인 정보공개서를 보유하고 있는 본사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인턴창업제는 창업자들에게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다. 아직은 인턴창업제를 시행하고 있는 본사는 그리 많지 않다.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볼 때 창업자를 많이 모을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제고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반대로 최소 하루에서 일주일간 투자하면서 시간낭비와 정보가 새나갈 수 있다는 맹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창업전문가라는 중간 입장에서 시도해 볼만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창업자의 입장에서도 자칫 한번의 실수로 평생을 후회할 수도 있는 것이 창업인데 일정기간 경험을 통한 창업으로 실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체험 창업스쿨 치킨매니아
‘㈜코리아델로스 치킨매니아(www.cknia.com)’에서는 ‘체험 창업 스쿨’을 통해 이미 등촌점, 하월곡점, 본오점, 신도림점, 부산하단점, 마포도화점 등의 6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승덕 본부장은 “본사의 직영점에서 영업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실습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치킨매니아에서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본사 직영점에서 7일간 체험창업 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리는 물론 판매까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이후 가장 고민이 될만한 사항들이 중심이다. 산본에 15평 규모로 오픈한 박응준(53) 사장은 “체험 창업 스쿨을 다니는 동안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됐다”고 전한다.
새우치킨과 최근 개발한 돼지 등갈비 ‘폭립’, 올 여름 TV 프로그램과 각 언론에 소개된바 있는 차갑게 먹어도 맛있고 여기에 식용금가루를 뿌려 먹는 ‘쿨치킨’ 메뉴에 힘입어 하루 평균 매출만 120만원선으로 순이익은 월 800만원에 달한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치킨매니아 닭고기는 자체 공장 보유로 수급이 안정, 어떤 파동에도 가격관리가 가능해 가격 및 수익의 극대화를 가져온다. 특히 프랜차이즈업계 중 몇 안 되는 곳에서 운영하는 ‘점포회생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탁월한 점포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점주의 수익 안정화를 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문의:031-971-5333]
5일간의 특별한 경험 뉴욕핫도그
‘핫도그&커피전문점 뉴욕핫도그(www.stevens.co.kr)’를 통해 5일간의 인턴창업을 마치고 오픈한 용인 수지점 김주 사장(43)은 “현장에서 배운 경험이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왔다”고 전한다. 그는 지난해부터 오랜 고민 끝에 인턴 체험을 통해 얼마 전 개업했다. 사실 그도 몇 천만원이란 큰돈을 투자했다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장사를 해본 경험도 없고 경기마저 좋지 않아 주위 사람들이 모두 말렸으나 김 사장은 인턴창업제를 통해 자신감이 동반되었다고 한다.
김 사장은 뉴욕핫도그에서 실시하는 인턴창업제를 이용, 손님맞이, 주방청소, 홀서빙, 뒷정리 등 손님접대의 기초부터 배워나갔다. 나중에는 핫도그뿐 아니라 커피를 매뉴얼에 따라 직접 만들어보기까지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김 사장은 막연한 불안감을 벗고 자신감을 얻어 창업을 하기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뉴욕핫도그 본사 허인욱 차장은 “미국 정통 핫도그의 맛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만들면서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로만 듣고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다. 매장에서 직접 확인도 해보며 느끼고 아울러 실전을 경험하는 것이야 말로 창업자는 창업자 나름대로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회사 입장에서도 투명함을 창업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인턴창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용인 수지점은 10평으로 월 매출 1,500만원에 순이익만 월 5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본사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매출을 기대한다고 김 사장은 전한다. 본사에서는 현재 매장을 운영하는 창업자들 중에 업종변경을 원하면 인테리어나 간판 등을 약간만 수정, 최소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창업도 겸하고 있으며 숍인숍 형태도 가능하다고 전하고 있다. [문의:02-474-0085]
고품격서비스 직접 교육 그린필
고품격 피부비만관리전문점 ‘그린필(www.greenphil.co.kr)’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에게 직접 직원교육 및 연수를 받는 등 예비창업자들에게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필 신승현 부장은 “국내 2조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피부미용 관리와 다이어트 시장에 저가의 비용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만관리사업이야말로 향후 지대하게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수익이 보장되는 건강 사업”이라고 말한다.
지난 6월부터 일산에서 고품격 피부관리 전문점 ‘그린필’을 운영하는 이숙경(38) 사장은 창업을 생각하다 친한 친구의 소개로 그린필을 알게 됐고, 그 사업성에 창업을 결심하면서 인턴창업제를 활용해 창업했다. “창업을 생각하기는 했지만,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가 피부천사 매장을 오픈했고, 3개월 이상 그린필을 지켜보면서 이거라면 내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나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3주간에 걸친 인턴창업제를 활용했습니다.”이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그린필은 미국 연구소에서 개발한 피부관리 시스템과 제품 개발로 철저한 원가절감을 통해 최첨단 미용기기와 함께 고품격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매뉴얼을 토대로 고객 개개인의 특 단점을 파악하면서 연령, 피부의 상태조정과 탄력, 보습효과의 정도에 맞춰 개인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때문에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오는 것이 그린필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 거리이다.미국 연구진과 함께 자체 개발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200여 품목의 포뮬러와 100여 품목의 기초 화장품 등은 그린필의 또 다른 자랑 거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으로 이 사장은 월 6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린필은 인턴창업제 이외에도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무료로 기술을 연마시킨 후 취업을 알선해주는 그린필 교육원도 운영중이다. [문의:031-903-1601]
# 성공창업 테마 Q3+5+12+2+8 법칙성공이 보인다
수치에 의한 경영분석을 통해 자기 점포에 대한 정확한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일 평균 5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3(임대료) 5(인건비) 12(원부재비) 2(경비) 8(순이익) 법칙이 적용되는지 살펴봐야 한다.우선 임대료지급에 대한 합리성 분석이다*50만원(일평균매출)x3의 수치(30일중 3일에 해당)=150만원.이 내용은 매장의 월 임대료의 기준 수치가 되는 것이며 지급 임대료를 분석해 매출 대비 적정 금액인가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다음은 종업원 인건비 지불에 대한 합리성 분석이다.*50만원x5의 수치=250만원.이는 매장 내에서 발생하는 종업원의 총 인건비이며 이 기준 이상으로 지불하고 있다면 인건비 대비 수익구조가 낮은 상태로서 인건비에 비해 매출량이 적다는 기준이다.
셋째, 원부자재의 총비용에 대한 합리성 분석이다.*50만원x12의 수치=600만원.이 내용은 매장 내에서 발생하는 원부자재의 총비용으로 기준 이상 지출이 이뤄진다면 원부자재 관리상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구매금액의 문제는 내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넷째, 일반관리비 지출에 대한 합리성 분석이다.*50만원x2의 수치=100만원.이 내용은 일반 관리비로서 전기료, 수도광열비, 기타 잡비 등을 말한다. 기준 이상 지출이 이뤄진다면 일반관리비 절감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다섯째, 수익에 대한 합리성 분석이다.*50만원x8의 수치=400만원.이익 금액이 실현되는 금액으로서 통상 투자대비 3%의 수익이라면 안전하다 할 수 있지만, 창업자의 욕심이란 3%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4%대의 수익을 올릴 때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며, 만약 이 금액이 나오지 않는다면 영업활동을 강화해 매출을 증가시키든가 아니면 각 부분별 분석을 통해 규모의 경영을 실현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되기도 한다.따라서 철저한 매장 경쟁력과 타당성 분석은 성공창업이나 경영을 위해 반드시 점검해볼 사항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