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호 태풍 망쿳 서쪽으로 이동 중…“국내 영향 줄 가능성 낮아”
2018-09-10 조택영 기자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망쿳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필리핀 마닐라를 향해 시속 29㎞/h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현재 소형급 크기인 태풍 망쿳은 11일에는 중심기압 954hPa에 강풍반경이 300㎞가 넘는 강도가 매우 센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미국 국립기상청은 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태풍 경보를 발령하고 그 진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태풍은 시간이 갈수록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남쪽 부근에 버티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대에 가로막혀있기 때문이다.
오임용 국가태풍센터 예보관은 "태풍이 남쪽의 기압대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이동 중이다"면서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제주도 남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점차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남은 기간 1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태풍 망쿳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