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년 임기 종료’ 추미애의 마지막 말 “언제나 외풍 막아내는 ‘추풍’될 것”
2018-08-25 권녕찬 기자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때로는 힘들고 버거웠지만 든든한 당원동지들이 계셨기에 믿고 헤쳐 왔다”며 “지난 2년이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시간들이었다. 애당 동지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백년정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원칙과 겸손을 지켜낸 정당은 크게 번성하고 성공했고, 반대로 반칙과 오만을 앞세운 정당은 쉽게 소멸됐다”며 “우리는 백년정당의 역사를 써야한다. 백년정당은 원칙과 겸손을 이어나갈 때, 그 토대가 탄탄히 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소임을 마치고 내려놓는다는 것은 이제 우리당의 전통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정당, 개혁하는 정당, 약속을 지키는 정당, 책임을 다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추 대표의 2년 임기는 공식 종료된다. 추 대표는 민주당 사상 2년 임기를 채운 첫 당대표가 된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고 새 지도부를 출범시킨다. 당대표 선거에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 최고위원 선거에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후보(기호순)가 나선 가운데 이날 오후 6시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