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락 끊긴 40대 여성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타살 가능성은?
2018-07-05 조택영 기자
5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경 A(44·여)씨의 어머니 B씨는 '딸과 10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의 거주지인 오피스텔을 찾아가 강제로 문을 열고 수색을 벌이려던 순간 집 안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10층짜리 오피스텔 9층에서 뛰어내린 이 남성은 차 보닛 위로 떨어졌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A씨의 동거남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은 바닥에 누운 상태로 발견됐으며 사망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 많이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에서 목이 졸리는 등 범죄 혐의점을 육안으로 찾을 수 없고 약물도 발견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50대의 남성이 수술을 마치는 대로 왜 투신을 했는지, A씨가 왜 사망을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