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민주당, 지방선거 재미 좀 보더니 개헌엔 관심조차 없나”
2018-07-02 권녕찬 기자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 무산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십분 활용한 정부여당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 탓이지 힘없는 야당의 탓이 아니다”라며 개헌 무산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같은 일방통행식) 민주당의 행태가 지방선거용 책략이었다면 일단은 잘 들어맞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이러한 근시안적 정치적 이득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개헌 블랙홀’과 야당의 정략적 의도 등을 이유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이미 수년전부터 개헌안에 대해 국회에서 다양하고도 충실한 논의가 이뤄져왔고, 각 당별 방향과 내용이 준비돼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답게 즉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안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며 “연내 국민투표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가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당은 이 점에 대해 국민께 필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