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 취임식 취소 집중호우 현장점검
집중호우·태풍 여파 민선7기 취임식 취소…충혼탑 참배·현장점검
2018-07-02 경남 이도균 기자
윤상기 군수는 앞서 지난 1일 오전 10시 군수 집무실에서 재해관련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전 직원 비상소집과 함께 13개 읍면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윤 군수는 이날 상황 판단회의 이후 북천면 레일바이크 운행지역과 옥종면 덕천강 유역댐 등 관내 주요 사업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재해 예찰활동을 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윤 군수는 이어 2일 오전 7시 40분께 간부공무원 대동 없이 갈마산 충혼탑을 참배한 뒤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선7기 군정 출범에 즈음해 실과소장 등 간부공무원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다 태풍 특보까지 발효된 상황에서 취임식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취소했다”며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작물·시설물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재해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윤 군수는 또 이날 오전 화개·악양면의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점심시간 읍내 시장통에서 재해·재난에 대비해 현장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오찬을 하며 격려했다.
한편, 하동군에는 지난 1일 52.1㎜, 2일 오전 7시 현재 42.3㎜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지난 26일 이후 지금까지 301.8㎜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철저한 재난 대비로 2일 현재 큰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