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채인석 화성시장, ‘용기’와 ‘지혜’로 사람 사는 화성을 꿈꾸다
“수많은 최초를 이뤄낸 도시, 8년간 시민 사랑받아 행복”
2018-06-28 수도권 강의석 기자
지도자의 힘은 시민과 함께할 때 그 빛을 발한다.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해나가는 그 리더십은 곧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8년간 화성시는 그 어떤 도시도 하지 못했던 ‘최초’들을 이뤄냈다. 노인일자리 사업 노노카페, 농업인 월급제, 창의지성교육, 공동형 장사시설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까지 시민 생활과 밀접하지만 국가적 난제들로 꼽혔던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가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
채 시장이 이끈 화성시는 지난 8년간 인구 증가율 전국 1위로 2020년에 인구 100만 메가시티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평가에서 종합경쟁력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대·내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도 이뤄냈다.
민선 6기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1조2500억 원이었던 예산은 4년 만에 2배가 늘어 2조4600억 원으로 도내에서도 3번째로 큰살림이 됐다.
채 시장은 “73만 시민들의 성원과 1900여 공직자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서울시의 1.4배, 경기도 내에서는 2번째로 드넓은 면적에 공공 인프라부터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았기에 질적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백년지대계, 명품 교육도시로의 성장
채 시장이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였다. 그러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로의 변화가 필요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도시 건설로 부족한 교육시설과 문화, 체육, 복지시설을 ‘이음터’라는 화성시만의 특화된 학교복합화시설에 조성함으로써 신개념 평생학습도시로의 근간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이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음터에서 배우고 소통하며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고 지역 경쟁력까지도 높이고 있다.
- 상생,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를 꿈꾸다
국제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화성시가 다가오는 10년 내 세계 10대부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단숨에 달성 가능한 미래이지만, 화성시는 그보다 함께 가는 미래를 택했다.
시는 2015년 608억 원의 사회적경제지원기금을 조성하고 이윤보다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농민들을 위해 2014년 첫 개점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제 8개소로 확대, 지난해 110억 원의 누적매출액을 달성했다.
더욱이 2013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업인 월급제’는 지난해 11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특별법’으로 법제화되며 전국의 농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 시민 가까이, 따뜻한 행정을 향해
화성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지난 55년간 주한미군의 사격훈련장으로 마을주민 대다수가 떠나 폐허나 다름없었던 매향리에 조성한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를 꼽을 수 있다.
드림파크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농가 레스토랑이 자리 잡았고, 시는 국립수목원과 손을 잡고 매향리 평화생태 공원도 추진 중이다.
시의 섬세하고 따뜻한 행정은 부천, 안산, 시흥, 광명시와 함께 추진 중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에서 더욱 빛난다.
그간 화장시설 태부족으로 경기 서남부권 300만 주민들은 멀리 원정화장을 떠나거나 불가피하게 4~5일장을 치러야 했다.
화성시는 기피시설이었던 화장시설에 추모관광 콘텐츠를 도입하고,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면서 주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2020년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건립되고 나면 화성시는 타 지자체와는 차별된 사후복지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채 시장은 “화성시는 대한민국 곳곳을 잇는 5개의 고속도로와 SRT(수도권고속철도)에 이어 GTX(수도권급행철도), 인천발 KTX까지 계획된 대한민국의 교통허브로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화성시가 앞으로도 시민 누구라도 더 나은 일자리를 갖고, 행복한 가정을 꿈꿀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채 시장은 오는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소박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