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어패류 껍질·바닷물 주의해야”
2018-06-12 권가림 기자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올해 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인천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에게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이 확인돼 위험 요인 노출력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거나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비브리오 패혈균에 감염돼 생기는 감염증이다.
감염 시엔 오열, 급성 발열, 복통, 혈압 저하,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일어난다.
다만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는다.
B형간염을 동반한 간 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환자는 현재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해수에서 분리된 후 인천, 전남, 경남, 울산 등 해수에서 검출되고 있어 패혈증 발생이 예상된다”며 “이번 확진 환자처럼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중독자 등 기저 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해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섭취 땐 흐르는 수돗물에 씻거나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한 후 도마, 소독된 칼 등을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