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산업 선도기업 ㈜기남금속, 베트남에 맨홀 뚜껑 450만불 수출 계약

경북도의 특화된 물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정책... 수출 성과 나타나

2018-06-11     경북 이성열 기자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가 지난 ‘16년부터 물산업 시장의 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물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11일 물산업 선도기업인 ㈜기남금속이 베트남 Thien Phat사와 450만불 규모의 맨홀 뚜껑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기남금속은 1999년 설립된 맨홀주물 전문 생산기업으로 경산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무소음 제품, 개폐용이성 기능이 구현된 제품과 각 지자체의 개성이 잘 표현된 다양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인 맨홀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Thien Phat사는 베트남 박닌(Bac Ninh)성에서 맨홀뚜껑 제조 및 무역업을 하는 업체로 기남금속의 기술력과 제품에 매료되어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기남금속 김기현 대표는 “국내는 상․하수도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어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경북도의 해외 시장개척 지원사업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이번 수출도 이러한 지원 정책으로 성사된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물기업을 ‘경북도 물산업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또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물산업 유망시장의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후속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외 인증취득, 시제품 제작, 각종 홍보물 제작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기업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물산업 지식연구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물산업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최신 물산업 정보를 공유, 연구기관과 함께 물기업의 제품개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세계 물시장은 매년 3%의 높은 성장으로 ‘20년에 9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는 유망시장이다. 도내 물기업이 보다 많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 할 수 있도록 경북도의 특화된 물기업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