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56% ‘역대 최고’... TK·60대 이상도 한국당에 앞서

2018-05-14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4일 56%를 기록했다. 지난해 집권 이래 최고 수준 이다. 2008년 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시점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로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층 등에서도 제1야당인 보수 성향 자유한국당을 제쳤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11일 나흘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56.3%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4주차 56.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리얼미터는 자사가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월 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 중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층으로 알려진 TK에서도 민주당이 4개월 만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한국당을 앞섰다. TK 지역의 민주당 대 한국당 지지율 분포는 37.3% 대 36.7%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44.7%로 한국당(26.8%)보다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민주당이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섰다.
 
지지율이 17.7%에 그친 한국당은 2주 연속 1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한국당 계열 정당 지지율 최고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후 취임 직전인 2008년 1월4주차 58.9%다. 이번 조사 기간 바른미래당은 6%, 정의당은 4.6%, 민주평화당은 2.5%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32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