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태 총동문회 고문,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참여

“국가발전에 기여한 경상대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2018-05-09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는 총동문회 정상태(89) 고문이 개교 70주년 특별사업인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상태 총동문회 고문은 9일 오전 경상대학교 총장실을 방문해 이상경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정상태 총동문회 고문은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1952년에 대학을 입학한 지 올해로 66년째이고 내년이면 내 나이 90살이 된다. 그동안 경상대학교가 지역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하고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동문으로서 힘이 되고 싶었다. 의미 있는 일에 써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상경 총장은 “노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대학을 찾아와 발전기금을 전달해 주신 데 대하여 크게 감동했다.”면서 “역대 훌륭하신 동문들 덕분에 오늘날의 경상대학교가 있는 것 같다. 대학발전을 위한 일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으며 모든 경상대학교 가족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경 총장은 “평소 총동문회 활동을 함께하면서 정상태 고문의 다양한 인생역정과 경험, 그리고 사회활동을 눈여겨보아 왔다. 정 고문은 경상대학교 교훈인 ‘개척정신’을 몸소 실천한 보기 드문 훌륭한 동문이다. 우리 모두 존경하고 배워야 할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제3대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한 정상태 고문은 농학과 52학번으로 올해 89살이다. 정상태 고문은 2017년 9월 진주향교에서 개최한 제17회 기로연(耆老宴)에서 건강장수패를 수상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끊임없는 집필활동으로 2016년에는 '즐거운 마음, 가벼운 발길Ⅱ'라는 산행과 인생 기록을 책으로 펴내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 책을 비롯해 모두 4권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2014년 10월에는 노인복지증진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교육자 출신으로서 5ㆍ16 직전 30살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진주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는 정상태 고문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진주시 노인회장을 맡았었다.
 
특히 최근에는 경상대학교가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실시한 제1회 사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도 참여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4월 16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정상태 고문은 “경상대학교의 귀중한 기록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ㆍ활용돼 지역의 역사, 지역 대학의 역사, 나아가 우리나라 대학의 역사가 오롯이 기록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