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농작물 우박피해 주의 당부
그물망이나 비닐 등 피복하여 선제적 대응해야
2018-05-04 경남 이도균 기자
농작물에 우박을 맞으면 주로 꽃눈, 가지, 잎, 과실에 기계적 손상을 입혀 착과율과 수량에 영향을 미치고 심한경우에는 상처 입은 곳에서 병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우박 피해는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기술적 대책을 마련하여 농작물 생육초기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가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박의 피해를 입은 이후에는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해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꽃이 핀 이후에 생육이 부진한 열매를 따주어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고 수세안정을 위하여 일정한 과실을 남겨두어야 한다.
배추와 무 등 노지채소의 경우는 부직포나 비닐 등으로 피복을 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대면적의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 상처나 잎을 통해 병균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살균제 살포를 해야 하는데, 5~7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면 된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우박피해 포장은 피해 발생 1주일 이내에 항상제 살포와 더불어 수세를 회복하기 위한 작물의 생육 도중에 비료를 주거나 4종 복비나 요소 0.3%액을 1주일 간격으로 수차례 살포해 생육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다. 회복이 불가능한 포장은 상황에 따라 추가로 파종하거나 및 타작물로 대파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하두수 원예수출담당은 “본격적인 농번기에 우박은 돌발적이고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하며, 농작물 생육초기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