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018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 대상 '38팀' 선정
서천동 바른샘도서운영위 등 시작단계 16팀 포함
2018-04-30 수도권 강의석 기자
올해 4년째인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보다 18팀 늘어난 70팀의 사업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시작단계인 씨앗기 16팀, 활성화 단계인 성장기 22팀 등이 선정됐다. 씨앗기에는 팀당 200만~300만원, 성장기에는 팀당 300만~5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팀은 씨앗기의 바른샘도서운영위원회(서천동), 영농조합법인장촌마을(이동읍). 성장기의, 사랑의힘세상을살립니다(상하동), 책으로 하나 되는 우리마을(영덕동) 등이다.
서천마을 2단지 바른샘작은도서관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바른샘도서운영위원회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이웃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여행’을 제안했다. 이 팀은 매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발표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읍 장촌마을 주민들이 제안한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꽃길 가꾸기 및 체험행사’는 노령층 증가로 침체되는 농촌마을에서 청장년층을 끌어들여 활기찬 마을을 만들려는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기에선 상하동의 ‘행복나눔 복지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아파트 내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과 일반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년째 선정된 영덕동의 ‘책으로 하나 되는 우리마을’은 흥덕마을 8개 작은도서관을 연합해 함께 마을 책잔치를 여는 사업으로 마을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즐기며 소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흥덕마을 둘레길 걷기’나 ‘황금열쇠를 찾아라’ 등 다양한 행사도 추가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하는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