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신세계 주가 100만원 넘을 것”

2007-03-07     박혁진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신세계 백화점 본점 개관식에 참석해 “5년 전부터 신세계 주가가 많이 오른 것 아니냐고들 했지만 명품 아울렛 등 신사업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있지 않다고 본다”며 “신세계 주가가 100만원 이상도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개관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관 개점으로 신세계 본점은 비로소 규모의 열세를 딛고 (명동에서) 롯데백화점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며 “2년 후면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번 본관 오픈에 대해 “1층에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3대 명품을 유치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아직 완전히 브랜드를 유치한 것은 아니며 완벽한 백화점을 만드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이날 본관 개관식에 참석, 본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회장이 공식석상에 나온 것은 1984년 영등포점 개점 이후 처음이다.

한편, 지난 1930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最古)의 백화점인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점 본관은 4년 5개월여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