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가 무엇?···중국 정부 “파편 지상 낙하 확률 매우 낮다”
2018-03-31 조택영 기자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톈궁-1호의 대기권 진입 상황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래도 루캉 대변인은 구체적인 상황을 중국유인항천공정망과 유엔우주업무사무국(UNOOSA) 사이트를 통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캉 대변인은 중국이 국제조약과 관례에 의거, 고도의 책임감을 갖고 이번 일에 대응하고 있다며 UNOOSA에 관련 정보를 여러 차례 통보하고 정보 공개와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캉 대변인은 필요한 경우 톈궁-1호 잔해가 낙하할 수 있는 국가와 연락을 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톈궁-1호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으로 지난 2016년 11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며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인공 우주물체는 대부분 대기권에 진입할 때 마찰열에 의해 소멸되지만 텐궁 1호는 대형 버스 크기여서 모두 타지 못하고 파편이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톈궁-1호가 한국시간 4월 1일 오후 6시 3분~4월 2일 오후 2시 3분 사이에 지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톈궁-1호는 지난 30일 오전 9시 기준 고도 182㎞에 진입했다. 추락 가능 지역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에 넓게 걸쳐있다. 한국도 아직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돼 있다.
한국이 최종 추락 범위에 있는지 여부는 지상 낙하 최종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계' 단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오후 4시부로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