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확대원내대책회의 ‘이례적’ 참석... 중진 달래기 시도

2018-03-26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 김성태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중진의원들과의 갈등 수습에 나선다.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계속 불거질 경우 자칫 회복 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나온 갈등 봉합 대책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매주 김성태 한국당 원대대표 주재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원내지도부와 4선 이상의 중진의원,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5일 의원들에게 "개헌, 남북·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전략 등 논의하기 위한 중요한 회의인 만큼 의원님들께서는 반드시 참석해 주길 바란다"는 문자를 통해 공지했다.
 
홍 대표의 이번 이례적인 참석은 지난주 당 공천 과정에서 대표를 향해 비난 목소리를 낸 중진 의원들을 달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당 대표 주재 최고의원·중진연석회의 대신 원내대표 주재 회의에 참석해 갈등을 수습하려는 모양새를 보인 데 대해 과연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석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앞서 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 의원은 지난 22일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성토를 하며 대표의 리더십과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