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168조…전년 대비 14.6% 증가
2018-03-22 강휘호 기자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68조4000억 원이다. 전년(147조원)보다 14.6%(21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이 110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3% 늘었다. DB형은 회사가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맡겨 운용하는 구조다. 근로자에게 사전에 정해진 퇴직금을 지급한다.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근로자가 돈을 굴리는 확정기여형(DC)은 42조3000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근로자가 퇴직금을 직접 관리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15조3000억원으로 23.2% 늘었다.
다만 적립금 운용은 여전히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돼있는 모습으로 총 148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여기에 대기성 자금까지 포함하면 154조2000억원으로 9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