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8년 초등학교 '코딩교육'에 2억 원 지원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학생이 교육 진행, 84개 학급 2175명 참여
2018-03-16 수도권 강의석 기자
‘코딩’(coding)은 각종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어린 학생들의 논리력·창의력·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 지원금은 강사료·운영비·교재비, 코딩교육을 위한 초등교사 직무교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학교는 교육에 필요한 인터넷·컴퓨터 등 설비비와 장소를 제공하고, 그 외 모든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올해 시의 지원을 받아 코딩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는 고색·매산·연무·영덕·오목·율전·일월·조원·효동·효원초등학교다. 매산초는 전 학년, 오목초는 3~6학년, 나머지 8개 학교는 5·6학년 대상이다.
전체 84개 학급, 2157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1인당 연간 17시간씩 정규수업시간에 코딩교육을 받게 된다.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강사로 나선다.
저학년(1~3학년)에게는 웹브라우저 사용법, 블록형 언어를 통한 코딩체험, 인터넷 코딩사이트를 이용한 웹 기반 초급 코딩활동 등 본격적인 코딩교육의 기초를 닦는 교육이 진행된다.
고학년(4~6학년) 대상으로는 과학탐구 연계 코딩활동, 게임 제작 실습, 엔트리 블록 기초·심화 프로그래밍, 햄스터 로봇 프로그래밍, 텍스트 기반 프로그래밍 등 심화 교육이 이뤄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적절한 교육을 받을 곳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초등학교 코딩교육 지원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