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클러스터사업단 ‘효자’

2011-07-12      기자
전남지역 특화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된 ‘클러스터 사업단’의 매출과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관련 일자리도 늘어나면서 각 지역별로 구성된 사업단이 열악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10개 클러스터 사업단은 지난 한해 1471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사업을 시작한 2005년 대비(458억 원) 매출액이 321%나 늘었고 1084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보성 녹차사업단이 830억 원으로 매출이 가장 많았고 , 녹색한우 245억 원, 영암 무화과 127억 원, 전남 친환경쌀 107억 원, 함평 과학농업 70억 원, 무안 고구마 50억 원, 곡성 멜론 27억 원, 신안 시금치 6억 원, 전남딸기 5억 원, 구례 산수유 4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 또한 지난 2008년 4만5000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67만1000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전남도는 지역별 특화품목이 경쟁력이 있는데다 해당 품목의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대한 지원 시스템이 뛰어나 이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러스터사업은 지역 특화품목을 산ㆍ학ㆍ연ㆍ관이 네트워크를 구축, 생산부터 유통ㆍ가공까지 패키지로 지원, 농업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암녹색무화과주식회사, 무안황토고구마주식회사, 전남딸기주식회사 등 10개 회사에 580억 원이 지원됐다.

이에 따라 올해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클러스터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도 영암 무화과와 무안 고구마 등이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돼 국비 30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43개 사업단의 2010년도 사업성과 달성도, 연구 산업화, 공동브랜드 관리, 수출실적, 지자체장 관심도 등을 평가한 결과 전국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영암 무화과와 무안 고구마사업단이 각각 국비 1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 데 이어, 곡성 멜론과 구례 산수유는 각각 국비 4억 원, 전남딸기는 2억 원의 인센티브가 최종 확정됐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