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슬로시티 지정
국제적인 전통문화와 관광 도시로 도약
2011-07-04 최은서 기자
[최은서 기자] 상주시가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상주시는 폴란드 리즈바르크 바르민스키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슬로시티로 지정돼 인증서를 받았다고 지난 달 26일 밝혔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같은 달 25일 지안 루카 마르코니(Gian Luca Marconi)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으로부터 슬로시티 인증서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성 시장은 상주가 가진 독특하고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했다.
상주시는 백두대간(65km)과 낙동강(34km)의 생태축을 끼고 있는 청정생태도시이자 경상도의 대표 역사문화도시다. 또한 삼백으로 대표되는 농업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인 자전거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상주시는 함창읍과 공검면, 이안면 지역이 대표지역으로 삼백의 하나인 전통명주, 전통의 맥을 이어온 장인의 옹기, 전통문화 계승과 배움의 장 함창향교, 삼한시대 3대 저수지인 공검지 등 전통문화를 간직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상주시는 국내 최초의 한글소설 ‘설공찬전’의 창작공간인 쾌재정, 전통사찰에서 만나는 슬로푸드가 있는 상안사, 국내 최대규모의 백련재배단지 등이 유명하다.
상주시는 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뽕, 오디, 누에, 명주, 패션을 아우르는 전통산업 클러스터 조성, 상안사 슬로푸드 체험단지 등 지역슬로푸드를 개발하고 육성할 방침이다. 또 고녕가야, 향교, 공검지, 옹기 등 전통문화와 장인의 보호와 육성 등 슬로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슬로시티로 지정받은 것은 찬란한 전통문화를 가진 세계적인 도시로 인증한 것”이라며 “상주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상주를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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