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환경 브랜드 ‘세계적 인증’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국내·외 탐방객 급증 등 성과

2011-07-04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외 탐방객 증가와 함께 청정환경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거문오름 등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을 맞아 그동안 주요 성과와 향후 관리대책 등을 발표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지난해 한라산과 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4개 지구를 찾은 국내·외 탐방객은 385만여 명으로, 등재 이전인 2006년 225만여 명에 비해 7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탐방객은 2006년 22만8000명에서 지난해 65만1000명으로 2.9배 늘어나는 등 획기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최대 성과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자산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으면서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데 있다.

실제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일본 NHK와 영국 BBC 등 유명 해외 언론들이 30여 차례에 걸쳐 제주를 집중 조명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 초·중학교 교과서에도 잇따라 수록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지난해 세계지질공원까지 인증 받으면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세계자연유산 지구를 활용한 생태탐방 모델 제시로 제주관광 호황세에도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효과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세계자연유산센터 완공과 유산지구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 조기 마무리, 친환경적인 보존·활용 관리방안 마련 등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생물권보전지역 및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통합 보존관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