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환 교수 사진전 ‘정치적 풍경 - 진실과 이행’

뷰파인더 너머로 바라본 현실과 가상의 공존

2011-06-28     김나영 기자

이용환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가 ‘정치적 풍경(Political Land scape)-진실과 이행(landscape betwe en truth and transition)’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3일까지 부암동 자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자연인 가림막이나 설치 등이 현실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주변 환경을 사진으로 포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교수는 “어느 날 집 앞 지하철 공사장의 가림 막이 풍경사진으로 도배되었다. 도시 공간을 관통하는 긴 숲의 행렬은 어느 듯 순식간의 도시 공간 곳곳에 채워지기 시작했다”며 가상의 공간이 현실 세계에 배치되어 같이 공존한 것에 주목했다. 또한 이러한 모습이 세컨드 라이프에 의한 사회적 네트워크도 중요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 작업의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평론가 이경률은 “작가는 실제와 모사를 교묘히 병치시켜 응시자에게 현실과 가상 사이를 가로지르는 일종의 시각적 딜레마를 놓고 있는데, 이는 모순된 허상을 폭로하기 위해 아주 치밀히 계산된 작가의 의도적인 제스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오늘날 작가가 바라본 현실 풍경의 아이러니를 함께 바라보는 것도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전 시 정 보

날짜: 2011년 6월 17일(금) ~ 7월 3일(일)
시간: 평일 10:00 ~ 18:00(월요일 휴무)
장소: 자하 미술관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