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게이트볼장 옹벽’ 붕괴 우려

2011-06-28      기자
정선 고한게이트볼장 조성 공사가 장기간 추진에다 막대한 공사비마저 투입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장마철을 앞두고 옹벽 붕괴 우려마저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정선군에 따르면 2008년 12월부터 고한읍 고한리 63의 38번지 등 4필지 1110㎡ 부지에 14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1층은 474.02㎡ 규모의 다목적실, 2층은 같은 면적의 게이트볼장 조성에 들어갔다.

이 부지는 (재)대한예수장로회 강원노회유지재단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아 고한읍사무소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이달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30일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정선군의회(의장 김현숙)가 제188회 임시회 주요 사업장 현장 활동 차원에서 최근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높이 3∼9m에 45m 구간 옹벽에서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붕괴가 우려된 옹벽은 콘크리트 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균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옹벽 콘크리트는 떨어져 나가는 등 많은 문제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선군의회는 다목적실 건축 및 게이트볼장 조성 공사 이전에 옹벽 실태 점검 및 부실 공사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보강 공사를 요구했다. 고한읍 관계자는 “정밀 점검을 통해 부실 시공 여부가 드러나면 재시공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선군은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을 통해 3억 원의 공사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어서 고한게이트볼장 조성을 위한 총사업비는 17억여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