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진해 상공회의소 ‘통합 시동’

2011-06-21      기자
지난해 7월 1일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각종 기관·단체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까지 통합해야 하는 창원, 마산, 진해 등 3개 상공회의소가 원만하게 통합될지에 상공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창원상의의 직원 수는 25명, 회원업체 수는 1250개, 지난해 회비 징수액은 27억 원이다. 상공의원은 최충경 회장 등 총 62명이다.

마산상의는 직원 9명에 회원업체는 731개이며, 2010년 회비 징수액은 5억3000만 원, 상공의원은 한철수 회장 등 70명이다.

또 진해상의는 직원 6명에 회원업체가 225개사이고, 2010년 회비징수액은 6억 원이다. 상공의원 수는 김희수 회장 등 28명이다.

통합 시한을 6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아직 3개 상의는 구체적인 통합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다. 3개 상의 직원들은 통합이 돼도 신분을 보장받는 관계로 3개월 전부터 한 차례식 모임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통합 추진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통합설립추진위원회’의 구성이다.

통추위는 3개 상의에서 이달 말까지 10명씩 추천해 30명으로 구성되며, 빠르면 7월 초에 출범될 전망이다. 통추위에서는 통합 일정을 확정하고, 표준정관안 확정, 재산문제 등 제반 사항을 논의, 확정한다.

창원상의 최충경 회장과 마산상의 한철수 회장은 “통추위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통합 취지에 걸맞게 화합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해상의 김희수 회장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과 한 회장은 통합상의 회관 위치나 의원정수 지역 배정에 있어 약간의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