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LED산업 사수 총력”
2011-06-21 기자
LED는 우리나라 뿐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국가 정책으로 결정할 만큼 새로운 에너지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형광등과 백열등을 LED로 바꾸는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광주시는 보고 있다. 때문에 대기업이 LED 진출을 점차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광주시는 미국시장에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시장을 뚫어 비교적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LED 산업을 지키기 위한 4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광주시가 10여 년 전부터 선점하고 있는 LED 산업에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위기를 맞자 선도산업 챙기기에 나선 것.
광주시는 먼저 LED 중소기업 보호 노력에 앞장선다. 당초 전구기기를 만드는 조명산업은 중소기업 고유 업종이었지만 몇 년 전부터 LED 조명은 반도체와 비슷하다는 인식 때문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됐다. 정부의 대기업 선호 정책이 빚은 결과다. 공공기관 조달의 경우 대기업 참여 비율을 절반 이하로 했지만 민간부분의 경우 제한이 없다.
광주시는 LED에 사용되는 칩과 유기물질 등 광원에 해당되는 것은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지만 광원을 활용해 조명등 등을 만드는 것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규정하도록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LED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LED 산업에 뛰어들면서 광주지역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LED 인력을 대거 빼가 인력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10여 년 전부터 양성했던 인력 중에서 현재는 10%도 남지 않은 것으로 광주시는 보고 있다. 광주시는 하루빨리 LED 인력 수급 계획을 세워 쏟아지고 있는 LED 수출 물량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LED 조명 2060 계획’에 맞춰 LED 조명 특화도시 시범도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LED 조명을 국가조명의 60%, 공공기관의 100%를 목표로 세웠다. LED 조명은 대규모 공공기관과 4대강, 학교, 산업단지, 전통시장, 광고간판 등에 설치된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