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하수처리장 생태습지 ‘새단장’

2011-06-13      기자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조류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옥천하수처리장 하류에 거대한 생태습지를 조성한다. 옥천군에 따르면 군북면 지오리 옥천하수처리장 하류 15만5000㎡에 오는 8월까지 41억5000만 원을 들여 갈대, 부들, 꽃창포 등 수중정화식물 군락과 오염물질을 거르는 침전지 등이 갖춰진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습지가 조성되는 이곳은 옥천하수종말처리장의 최종 방류구인데다 도심을 관통하는 소옥천이 대청호와 만나면서 영양염류가 집중 유입돼 조류발생이 잦은 곳이다. 유속이 느린 폐쇄성 수역이라 여름 갈수기에는 악취까지 발생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발생됐던 곳이다.

이 같이 옥천군이 생태습지를 조성하게 되면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24시간 가량 습지에 가둬 총인(T-P) 농도를 20~30% 정도 낮춰 악취해소는 물론 생태습지 조성과 친환경 체험공간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느린 물 흐름과 특히 여름 갈수기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지만 생태습지가 조성되면 이곳을 거쳐 지나는 물이 정화된 물이 흐르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체험공간으로도 생태습지의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