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과선교 철거 ‘부작용 속출’

2011-06-13      기자
춘천시가 호반순환도로의 상습 지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퇴계동 과선교 철거공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철거구간 및 우회도로 인근 상권의 매출이 급감하고 교통비 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일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퇴계동 과선교 철거공사가 진행되면서 철거구간인 우성아파트 인근 상권은 차량이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호산부인과∼남춘천역 구간 등 우회도로 주변 상권에서는 우회차량들로 인해 잠시 정차조차 불가능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철거공사가 진행 중인 과선교 주변 카센터, 주유소 등에서는 직접적인 차량 통제가 이뤄지면서 개점휴업상태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으며 우회도로 주변의 소규모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자가용 운전자들은 과선교 철거에 따른 극심한 지정체와 우회도로 이용에 따른 교통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으며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평소에 비해 2∼3배 이상 나오는 요금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모(36·석사동)씨는 “석사동사무소에서 택시를 타고 일성아파트 인근 먹거리 골목까지 가는데 평소보다 2배가량의 요금이 나온다”며 “교통체증으로 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과 기름 값 부담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인 지모(45·퇴계동)씨는 “공사구간 안에 위치한 상권은 차량통행이 재개되야 고객들이 들어올 수 있는데 과선교 철거이후 막대한 영업 손실을 보고 있다”며 “고통분담차원에서 견디고 있지만 공사구간 상권과 한시적인 우회도로로 인해 졸지에 혼잡 피해를 입게 될 인접상가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