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6월 내내 장미세상

2011-05-30      기자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 축제'가 6월 말까지 세계 각국의 화려한 댄스파티와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9년 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축제는 장미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장미축제는 크게 장미 전시, 공연, 이벤트·체험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이어온 위상에 걸맞게 유럽형 장미 아치를 설치, 오즈의 마법사 등 환상적인 동화 속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형 꽃탑 및 꽃 조형물, 허브화단과 벽천분수를 비롯한 수경시설까지 마련했다.

장미축제 댄스파티의 가장 큰 볼거리는 프랑스의 캉캉, 스페인의 플라밍고, 불가리아의 버터 플라이, 남미의 맘보, 브라질의 삼바, 아르헨티나의 탱고, 하와이의 훌라다. 세계 각국의 공연 팀은 장미원 전역을 누비며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만5천여 평에서 선보이는 수백 종, 수천만송이의 장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핑크색의 ‘마리아 칼라스’, 향이 강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등 293종의 장미는 ‘서울동물원옆 장미원 축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 고 있다.

또한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장미사랑’, ‘남자를 유혹하는 최초의 여자인 클레오파트라’, ‘장미가시에 찔려 죽은 시인 릴케 이야기’ 등의 장미 전설은 축제에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장미축제와 함께 ‘로즈스토리’를 개장했다. ‘로즈스토리’는 가족과 연인들의 사랑을 완성시켜주는 운치 있는 코스가 될 전망이다. ‘로즈스토리’에서 관람객들은 정원에 둘러 앉아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축제를 위해 장미 수종을 보완했다. 장미의 수명은 보통 세월이 지나면 노화현상이 나타나 일찍 시들어 장미의 품종 개량이 불가피 하다.

서울대공원은 건강하고 화사한 장미품종을 대거 개량해 장미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3000개의 화분을 일찍 개화시켜 만개한 장미의 풍성함을 전달하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