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읍성 4대 성문’ 10년내 모두 복원

2011-05-30      기자

광주시가 고려 말 축성된 뒤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헐린 광주읍성의 4대 성문을 오는 2021년까지 모두 복원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국비 50억 원을 확보해 현 전남여고 뒷담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원문(동문)을 되살려 구도심 재생은 물론 문화중심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 5월 22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국회의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2010년부터 22억 원을 들여 추진중인 어번 폴리 프로젝트의 사업비를 622억 원으로 늘려 광주읍성 4대 성문을 모두 복원하기로 했으며 지역국회의원들과 국비 300억 원을 지원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승효상(한국),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스페인)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광주읍성과 푸른길공원 내 13곳에 상징 건축물을 세우는 ‘어번폴리(Urbun Folly)’사업과 함께 구도심 내 핵심거점이면서 광주의 출발지인 광주읍성 성문을 복원함으로써 구도심의 재생,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조화, 문화중심도시 이미지 강화 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광주읍지, 광주시사 등의 문헌에 따르면 광주읍성은 석축으로 그 둘레가 8253척(약 2.5km) 높이 9척(약 2.7m)으로 지금의 전남여고∼충장치안센터∼황금동∼옛 전남도청 뒤∼옛 광주지방노동청 뒤로 지났으며, 4대 성문으로 서원문(동문, 전남여고 뒷담), 광리문(서문, 황금동 일대), 진남문(남문, 옛 도청 뒤), 공북문(북문, 충장치안센터) 등이 있었다.

광주시는 당시 일제강점기 지적자료 및 문헌, 진남문 사진 등의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