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군산 항로에 세계 최초로 위그선 본격 취항

2011-05-11      기자
제주 애월항과 군산 비응항을 왕래하는 위그선이 세계 최초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취항한다.

이에 따라 위그선이 새로운 해상교통 수단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애월항과 군산 비흥항 항로에 (주)오션익스프레스(대표 강남욱)의 50t급(50인승) 위그선이 공식 취항을 앞두고 이달 중에 시험운항에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위그선이 취항하면 군산 비응항에서 1시간 50분이면 애월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9월부터 공식 취항이 이뤄지면 애월항과 군산 비응항 항로에는 50t급 위그선 2척이 1일 4번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애월-군산 항로에 이어 내년에는 애월-여수, 애월-완도 항로에도 잇따라 위그선 취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주)오션익스프레스가 내년 2월 애월-여수 항로에 50t급 위그선 3척을 투입, 1일 3번 왕복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또 (주)한일고속(대표 최석정)는 내년 3월 애월-완도 항로에 50t급 위그선 1척을 취항시켜 1일 3번 왕복 운항키로 했다.

이처럼 위그선 취항이 본격화되면 서.남해안에서 제주까지 해상여객 운송시간이 기존 5시간에서 2시간대로 대폭 축소돼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위그선 취항을 새로운 여객 수요 창출의 기회로 삼아 선상프로그램 개발 등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