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내 송전 철탑 철거
연말까지 20개 없애고 배수로·상수도 등 정비
2011-05-03 기자
설악산국립공원 내 송전 철탑이 연말까지 철거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속초변전소~간성 간 송전선로 7㎞ 구간 중 국립공원 구역에 설치된 송전 철탑 20개를 연말까지 철거하기로 한국전력과 합의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
또 설악산 한계령 계곡 내 폐쇄된 도로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비롯해 탐방로 주변 인조목 난간과 상수도 시설 등도 함께 정비하기로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환경저해시설 정비사업으로 2007년 대청봉 주변에 설치됐던 군부대 벙커를 철거하고 이 일대 환경을 원상으로 복구했다.
이어 2009년 건물이 오래되면서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권금성대피소를 철거하는 등 그동안 국립공원 내 환경저해시설 35개소를 철거하거나 정비했다. 잇따른 환경저해시설 정비사업으로 우리나라 대표적 국립공원인 설악산이 쾌적한 환경에서 탐방객들을 맞을 것으로 국립공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환경저해 시설 철거나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탐방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