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 거행

졸업생 145명, 3년간 고교 교육과정과 기본군사훈련, 실무부대 인턴제 거쳐 공군 하사 임관

2018-02-27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공군 교육사령부(사령관 최현국 중장)는 27일, 사령부 연병장에서 임관자 가족과 친지,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7기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가졌다.
  임관식은 졸업증서 수여, 시상,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재학생 송사, 졸업 및 임관소감 발표, 사령관 훈시, 공군 핵심가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15년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이하 ‘항공과학고’)에 입학한 145명(女15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3년 동안 일반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기술 부사관에게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항공기술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졸업 전 6주 동안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으로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국가관 및 군인정신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2주 동안 실무부대 인턴제를 통해 임무현장을 경험하고 실무에서 필요한 전문지식도 함양했다.
  최현국 교육사령관은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에게 “여러분이 선택한 공군 부사관의 길은 군인으로서의 ‘의무’와 부사관으로서의 ‘명예’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의 선택을 함께 의미하는 것”이라며, “안중근 장군의 옥중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 ‘국가와 국민의 안위 수호’라는 군인 본연의 임무 완수에 더욱 정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김준혁 하사(항공기기체정비), 합참의장상은 변진훈 하사(항공기기체정비), 공군참모총장상은 강태윤 하사(女, 비파괴검사), 공군교육사령관상은 강창민 하사(항공전자전장비정비)가 각각 수상했으며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포함됐다.

김준혁(항공기기체정비) 하사는 이번 임관자 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로 항공기기체정비·항공기기관정비·항공기장비정비·항공전자장비·용접·특수용접·침투비파괴검사·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과 한국사능력검정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포함해 총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김 하사는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학업과 생활에도 모범을 보여 종합성적 1위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김효경(정보체계관리)·김효성(항공기무기정비) 하사는 누나·동생으로 동반입교해 함께 임관했다. 남매의 동반입교는 누나 김효경 하사가 항공과학고 46기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시고 검정고시를 통해 47기에 합격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항공과학고는 軍 유일의 중등교육기관으로써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 분야 정예 공군 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으며, 2018학년 입시에서 8.54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