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PD,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2018-02-27 조택영 기자
KBS 이사회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양 PD·이상요(62) 세명대학교 교수·이정옥(61)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시민평가자문단 점수(40%)와 이사회 점수(60%)를 합산해 최종 후보로 양 PD를 선택했다.
이사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면 양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치고, 대통령 최종 임명으로 사장 자리에 앉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11월 23일까지다.
양 후보자는 1989년 KBS에 입사, 한국PD연합회장·KBS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KBS 스페셜' 제작프로듀서로 재직 중이다. 앞서 '추적 60분' 등에서도 활약했던 양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진 KBS 본부 노조 전신인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공동 대표를 지냈다. 정연주 전 사장 해임 반대 투쟁 등에 앞장서다가 2009년 파면 처분을 받았고, 이후 재심을 거쳐 정직으로 징계 수위가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