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깔끔해진다”

‘공공디자인·아름다운 거리 시범사업’ 추진

2011-04-05      기자

무질서한 광고물을 철거하고, 상가건물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개선하는 등 대천해수욕장의 얼굴이 화려하게 변신 중이다.

보령시는 지난 3월 말까지 시민탑광장 주변 해안전면부 도로의 상가 건물에 대해 벽면을 개선하고, 무질서한 광고물을 철거하는 ‘공공디자인 및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사업은 머드체험관에서 제1지구 공중화장실 앞까지 300m 구간 15개 동 54개 업소의 건물 벽면을 정비하고, 간판을 지역특성에 맞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디자인 컨셉은 무질서한 광고물로 가려진 건축물의 제 모습을 복원하고 간판에 디자인을 적용해 대천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로운 공간을 구축하며, 당초 업소당 3~4개였던 간판을 1업소 1간판 원칙으로 설치한다.

이번 사업구간은 처음 대천해수욕장이 개발됐던 곳으로 1992년 상가가 들어서면서 우후죽순처럼 간판이 도로변에 돌출, 보행자에게 불편을 끼쳐왔으며 큰 간판들은 건물 입면을 가리고 통일성 없는 간판 색채로 관광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정기관의 규제단속 위주의 관리방식이 아닌 사업지역 주민 자율협의체인 ‘대천해수욕장 상인연합회’가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보령시는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대천해수욕장 제1지구 전면상가 전체 1.3㎞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은 지난해 국토부의 ‘건축디자인 시범사업'과 충남도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과 도비 8000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