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전통 나룻배 ’ 운항 재개

재치만점 뱃사공 할아버지 입담에 웃음 가득

2011-03-21      기자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지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사철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흐르는 정선 아우라지의 전통 나룻배 운행이 긴 겨울잠을 깨고 지난 3월 14일부터 재개됐다.

정선군은 아우라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취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전통 나룻배인 줄배를 제작, 지난 한 해 동안 운행하던 중 동절기 결빙으로 운행을 중단하다 이날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강 너비가 좁아 오고 가는데 수분이면 족하지만 재치 만점의 입담을 자랑하는 뱃사공 할아버지의 아우라지 설명에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내려오는 골지천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이다.

특히 아우라지 나룻배는 정선 레일바이크를 찾는 관광객들이 오고가는 길에 들르는 명소 중 하나로 오작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다리와 아우라지 처녀상, 징검다리 등으로 남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