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각산 편백숲 ‘삼림욕장 변신’
2011-03-21 기자
지난 3월 14일 사천시에 따르면 편백림 숲길을 가꿔 시민들에게 여가 활용과 건강관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천시 실안동 산 170-2번지 일원에 50억 원(국비 40억 원, 지방비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9㏊ 규모의 편백림 삼림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 편백림 삼림욕장에는 최소한의 시설만 갖출 예정이다.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야영장,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 등산로, 산책로 등을 개설하게 된다.
특히, 사천시는 늘어나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는 물론 항암치료의 장으로 편백림 삼림욕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내 최고 치유의 숲을 보유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와 아토피성 피부염, 노화방지 등 피부성 질환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각산은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와 맞닿아 있고, 죽방렴, 실안낙조 등 관광중심지로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이로 인해 실안 편백림 삼림욕장은 각산 산성과 봉화대 등 문화유적지는 물론 시에서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산 케이블카, 출렁다리 설치사업 등과 연계하게 되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편백림 삼림욕장이 조성될 터를 매입해야 하는 비용이 적지 않아 다소 어려움도 예상된다. 삼림욕장으로 조성될 전체면적 39㏊ 가운데 사유지가 17.6㏊로 매입비용만 30∼40억 원 정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산림청에 사유지 매입을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입지여건 등 현지실사, 삼림욕장 조성계획승인 신청 등 절차를 거친 뒤 오는 12월 초부터 삼림욕장 사업을 추진, 준공할 예정이다.
[경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