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땅값 “전국서 가장 많이 올랐다”
복선전철 개통과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요인
2011-03-08 기자
지난달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춘천지역의 땅값 변동률은 6.22%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251곳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춘천 땅값 상승세 원인으로는 2009년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지난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잠잠했던 아파트 분양사업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11월 계획변경인가가 고시된 위도관광지 조성사업과 공정률 40%를 달성한 무릉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 등도 땅값 상승세에 불을 댕겼다.
실제 거래가도 역사 주변으로 급격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남춘천역사 주변 땅값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전후로 3.3㎡당 800만 원을 호가하던 것이 최근 들어 1000만 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새롭게 조성된 춘천역사 인근의 근화동도 3.3㎡당 200만~250만 원 수준이던 땅값이 1년 새 400만~500만 원대로 급등했다.
더욱이 2011년 말 경춘선에 좌석형 고속전동차가 투입되면 땅값은 또 한 번 뜀박질을 시도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토지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탓에 실제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