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시대 여는 시화호 갈대습지

환경 보전·자연 학습의 산실

2011-02-21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인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를 갈대를 이용, 자연 정화처리하기 위해 104ha 규모로 조성된 인공습지다.

그런데 최근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 가운데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 유역은 축산폐수 뿐 아니라 농촌마을 하수, 농경지 유출수 등 비점오염이 산재해 오염물질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3개 하천 합류의 간석지에 조성된 시화호 갈대습지가 토양과 습지식물 등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미생물과 동물의 생물학적 균형을 통해 수질정화는 물론 자연학습 기능을 꾀하고 있다. 또한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 부하량을 감소시키고 방문객들에게는 교육 및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습지의 주요시설은 수질정화 및 생태공원 역할을 하는 습지시설과 한편, 생태 관찰소 및 자연학습공원과 습지 내 유량공급 및 조절을 위한 수문시설이 있으며 수질정화 식물인 갈대 식재구역, 어류 및 부유식물 서식지인 연못, 조류와 야생동물 휴게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된 인공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갈대습지에는 중부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과 6만8000여 주의 나무와 붓꽃 등 야생초화류 60종, 그리고 30만 본의 꽃을 심어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갈대 습지는 황금빛 갈대숲과 함께 수천여 마리의 철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지난해 34만 명이 찾은 시화호 갈대 습지는 2002년 개장한 이래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