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목장화’ 사업 연기

2011-02-21      기자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바다목장화 사업이 투자 실적 부진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제주도가 도의회 농수축 지식산업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바다목장화사업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차귀도 주변에 총 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 어초와 해중림 등 자원 조성과 함께 해양 체험관광 시설을 갖추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제주 바다목장화 사업은 지역 발전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국책사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까지 국비 투자 실적은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2억 원에 그치면서 사업 완료 기간이 2012년으로 연장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올해 사업비도 36억 원만 반영되면서 사업 완료 기간이 다시 2013년으로 늦춰진데다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부터 2년간 152억 원 투자 계획도 불투명, 국책사업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 역시 효율적인 사업 추진과 대중앙 절충 등을 위해 지원 TF팀을 구성했지만 실질적인 활동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조기 마무리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