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 스타크루즈호 취항
각 층마다 다양한 여가시설 운영
2011-02-14 기자
호텔급 편의시설을 갖춰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리는 ‘스타크루즈호’가 목포-제주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목포간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신 모델인 스타크루즈호를 도입, 지난 4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여객선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페리선박인 스타크루즈호는 6층 규모로 선박 길이 186m, 폭 28m 2만4000톤 급으로 정원이 1935명에 차량 520대를 실을 수 있다.
제주까지 4시간 20분이 소요되며, 매일 오전 9시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 제주에서는 오후 5시 30분 출발한다. 요금은 일반실 2만7000원부터 다양하다.
객실은 VIP, 스위트, 패밀리, 1인 침대, 일반실로 이뤄져 있으며, 화물차 운전기사들을 위한 개인 1인 침대실과 샤워장, 휴게실 등도 갖춰져 있다.
또 4~5층에는 파리바게트와 세븐 일레븐, 위성 인터넷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안마실, 게임방, 수유실, 공연장, 호프바, 카페, 멀티실, 내국인 면세점 예약시스템 등도 마련돼 있다. 특히 80억 원을 들여 장애인과 노인 등 이용객의 이동을 고려해 전 층 엘리베이터를 운영하며, 4~5층은 에스컬레이터 또한 가동된다. 취항식은 지난 1일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치러졌다.
씨월드 회장은 “매년 증가하는 승객들의 수준에 맞도록 국내 연안 카페리 선박 중 가장 크고 빠른 여객선을 투입했다”며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1년 동안 승용차 도선 요금을 50% 할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월드는 스타크루즈호를 비롯해 카훼리 레인보우, 초쾌속선 핑크돌핀호 등 3척이 매일 목포↔제주간을 왕복 운항을 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해남군 우수영-제주 노선에 5000톤급 초고속 카페리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