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경춘선 복선전철로 할머니 할아버지들 붐비네
2011-01-03 기자
지난해 12월 21일 복선전철 개통 후 소양강댐, 풍물시장, 명동 등 주요 관광지에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방문한 노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동안 유동인구가 적었던 춘천역 일대는 수백 명의 노인들이 역에서 하차한 후 캠프페이지 관통도로를 지나 명동으로 진출하여 인근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풍물시장, 온의동 닭갈비 촌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주변에 위치한 남춘천역도 노인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22일 이틀간 남춘천역과 춘천역에서 하차한 승객은 총 4만 3130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무료 탑승한 노인 승객 비율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노인관광객의 대거 방문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2004년 광역철도가 개통된 충남 천안·아산시의 경우 노인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소비활동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관광객의 방문이 소비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즐길 거리, 먹을거리, 볼거리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관광코스를 개발해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