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로 채소 값 ‘뜀박질’

2011-01-03      기자
충북도내 채소 값이 최근 강추위와 폭설 영향으로 냉해 등의 피해를 입으면서 최대 166% 폭등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29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같은 달 24일 찾아온 강추위로 도내 대부분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상추, 깻잎 같은 하우스 채소작물의 생육이 부진해지고 이와 함께 공급량이 부족, 채소값이 폭등했다.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6468원까지 하락한 깻잎(2kg)이 한달 사이 평균 166%가 오른 1만7206원에, 애호박(10kg)도 81% 오른 1만5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풋고추(10kg)는 2만1979원에서 3만4790원으로 58% 뛰었으며, 가지(10kg)는 1만49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 9월 포기당 1만5000원까지 폭등했던 배추는 긴급 물량투입으로 지난달 4834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5500원으로 14% 상승했다. 충북농협유통도 채소들이 냉해를 입으며 물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쌈채류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청상추(100g)는 지난달 말 880원에서 1580원으로 8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대파(1단)는 2980원에서 3680원에, 백오이(5개)는 2980원에서 3980원으로 각각 23%, 34% 올랐다.

[충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