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쌍둥이 빌딩 본격 착수
수년간 우여곡절끝…원도심 활성화 기대
2011-01-03 기자
목포시가 옛 중앙시장에 들어설 쌍둥이 주상복합빌딩 신축 공사를 지난해 12월 25일 안전기원식, 개토식과 함께 본격화한다.
지난해 12월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교지구 옛 중앙시장 부지에 지하 4층ㆍ지상 31층의 쌍둥이 빌딩 시공업체로 서한건설을 선정하고 같은 달 25일 안전기원식과 개토식을 가졌다.
이는 전남도의 주택건설 사전승인 및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 절차와 시공업체 입찰공고, 선정 등 공사 시작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친데 따른 것이다.
행사에는 풍물패 길놀이, 안전기원제, 북춤, 팝페라, 전자현악 공연 등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떡과 고기, 음료 등 다과와 기념타올 등을 제공했다.
LH공사가 909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쌍둥이 주상관 복합빌딩은 지하 4층, 지상 31층 규모로 상가와 아파트, 행정타운이 들어선다. 지하 4개 층은 주차장, 지상 1~2층은 상가, 3~5층은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또 6~31층은 59㎡형과 84㎡형 아파트 204세대가 건립돼 분양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개토식에는 시행사인 LH 이지송 사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 배종범 목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옛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은 1995년부터 민간이 재건축을 추진하다 잦은 사업자 변경과 부도 등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원도심 공동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공업체로 선정된 서한건설은 대구에 연고를 둔 중견건설사로 71년에 설립돼 대한건설협회 및 노동부, 건설교통부 등 각 기관에서 우수업체로 지정된 전국 건설업체다.
LH공사 관계자는 “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게 된 이 개발 사업을 목포시ㆍ서한과 삼위일체가 돼 성공리에 마무리 할 것”이라며 “쌍둥이 빌딩 완공으로 타 지역 중소도시의 원도심 낙후문제 해결을 위한 벤치마킹 프로젝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포시장은 “주상관 복합건물이 완공되면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유동인구와 정주인구를 확보하게 되고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