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국민여가 캠프장’들어서

2010-12-21      기자
경상북도는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2012년 하반기까지 울릉도에 가족단위 관광객의 숙박, 레저시설인 국민 여가 캠프장을 조성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캠프장은 바다와 접한 서면 남서리의 폐교(옛 구암 초등학교)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폐교를 증축, 보수한 뒤 하루 100여 명을 수용하는 통나무집과 방갈로, 야영장 등의 저렴한 관광숙박시설을 갖춘다.

이와 함께 독도관광 활성화를 포함해 성인봉 등반, 자전거 트레킹, 걷는 길 생태탐방, 스킨스쿠버 등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어촌 체험, 파도 소리 듣기, 오징어 배 불빛 감상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연간 27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릉도는 관광수입만 78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호텔(4곳)과 모텔, 민박 등 모두 140곳에 그쳐 공휴일과 성수기에 수용 능력이 크게 부족하다.

경북도 김주령 관광개발과장은 “중저가 숙소를 넓혀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고 울릉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 캠프장을 개설한다”고 전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