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청동기 유물 발굴
2010-12-14 기자
지난 1일 마한문화연구원(원장 조근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혁신도시 건설부지인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도민동과 신평마을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 삼국시대 주거지 32기, 토기가마 5기, 지상건물지 9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4기가 확인됐다.
도민동에서는 삼국시대 수혈 1기와 조선시대 기와가마 4기가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기와가마는 모두 지하 식으로 기반 층을 2m 이상 굴착해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성부가 30도 이상 고경사를 이루고 있는 점과 출토된 기와류나 자기류로 미뤄 조선전기의 기와가마로 추정되고 있다.
또 도민동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주거지 22기와 토기가마 3기, 지상건물지 3기는 구릉 정상부와 북사면부가 군집을 이루고 있으나 서사면 하단부는 밀집도가 낮아 분포상에 차이가 있었다. 이는 구릉 상부의 주거지가 하단부쪽 보다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시기가 내려가면서 주거지의 입지가 이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