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야구장 개방형 확정
2010-12-14 기자
광주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야구장 신축 건립부지가 무등경기장내 종합운동장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광주 야구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최종 보고회에서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내 종합운동장이 야구장 부지의 최적 장소"라고 발표했다. 규모는 2만5000석 내외의 개방형 야구장 형태다.
야구장은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관람석이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경기운영실, 장내 방송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9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된다.
조용준 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조선대 교수)은 “야구장 입지 타당성 조사결과 현 무등경기장 부지가 다른 장소에 야구장을 신설하는 것보다 입지성과 접근성, 경제성, 환경성 등 측면에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검토됐다"고 보고했다.
조 위원장은 “야구장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턴키 발주를 하고 일본 히로시마 카프 야구장과 센다이 라쿠텐 야구장 등의 선진지 견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추진위는 무등경기장을 포함해 북구 용두동, 서구 덕흥동, 서구 세하동을 대상으로 신축구장 입지를 검토해왔다.
무등경기장은 버스와 기차, 고속도로 등 교통편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부지 매입비 절감에 따른 경제성과 기존 운동장에 대한 인지도 및 장소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야구장은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 일부를 철거하고 야구장으로 증ㆍ개축한다. 종합운동장은 광주 최초의 전문체육시설이라는 점을 감안, 성화대를 중심으로 일부는 보존하고 관람석은 야구장 외야석으로 활용된다. 내부는 역사ㆍ자료관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