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운구행렬 재현

2010-12-14      기자
남해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하신 이순신 장군의 멸사봉공과 구국일념 체험을 위한 운구행렬 재현 행사가 오는 16일 남해군 이락사에서 막이 오른다.

남해안 3개 시도관광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장군의 이운로를 찾아 고증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남해군 관음포 현장에서 영구를 모신 상여가 잠시 머물렀던 남해 충렬사를 경유, 당시 전라좌수영이었던 완도군 고금도를 거쳐 아산 묘소까지 운구된다.

이순신 순국지 남해군 관음포 이충무공전몰유허에서 오전 10시 관음포 진혼제를 시작으로 운구행렬 재현행사의 막이 오른다. 관음포에서 유허비각까지 넋을 모셔오는 들채굿과 발인제, 추모공연이 펼쳐지고 오전 12시30분부터 운구행렬이 시작돼 남해충렬사에 도착한 후 노량선창에서 노제를 모신 후 선박으로 이운된다.

전남 완도군 고금도에는 오후 5시30분께 운구행렬이 도착하면, 허묘터로 운구를 이동해 안치(채빈)제를 봉행하고 저녁에는 추모공연을 끝으로 재현행사 1일차 행사가 마무리된다.

17일 둘째 날은 운구가 이동하기 전에 허묘터에서 발인제를 모시고 오전 9시부터 운구행렬을 참가 신청자와 완도군민들로 하여금 애도의 물결로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킨 다음 11시께 아산을 향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께 아산 현충사에 도착하면 고택에서 상여를 다시 정비해 발인제를 모시고 현충사 입구를 통해 45번 도로 끝 지점까지 운구행렬이 이어진다. 다시 차량으로 금성산 옛 묘소까지 운구를 이동하여 당시 마지막 노제를 모셨던 위충암 터에서 노제를 모시고 묘소까지 운구하면 모든 행사는 종료된다.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