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약사천을 생태하천으로’

내년 3월부터 복원사업 착공 예정

2010-12-07      기자
춘천시는 약사 풍물시장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상가 철거에 들어갔으며 이번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는 약사천 복원사업 2단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월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약사천에 한꺼번에 유입되던 생활하수와 빗물이 분리돼 흐르도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바꾸면서 복개된 하천을 26년 전처럼 복원하는 것이다.

운교동 외환은행 뒤편 어린이놀이터~춘천우체국~풍물시장~춘천경찰서 뒤 공지천 유입부까지 1.5km 복개 구간의 옛 물길을 복원하고 여울, 징검다리, 생물서식 공간 등 생태환경과 음악광장, 분수공원 등 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2단계 공사 구간은 풍물시장이 들어섰던 400m이다. 시는 현재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90% 이상 마치고 추가로 국비를 확보해 예정대로 복원사업 2단계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복원하는 850m 구간에는 폭 25~35m의 하천이 흐르고 4곳에 다리를 설치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한 공지천 합류지점~풍물시장 입구 450m간 1단계 구간은 내년 12월에 준공된다. 시 관계자는 “2단계 구간의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풍물시장 이전에 따른 철거공사를 이번 달 중순까지 완료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천 곳곳에 여울과 소 등 생태환경 및 시민 여가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2012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약사천 복원사업에는 국비 400억여 원 등 총 496억 원이 투자된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