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고 홈페이지 해킹…누가? 왜?

2010-11-02      기자
대구공고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대구 동구 신암동 대구공고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승부조작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프로게이머 마재윤의 모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오전 대구공고 홈페이지 교명이 ‘DC코갤공업고등학교(DC코갤은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를 줄인 말)’로 변경돼 있었으며, 메인화면에 ‘학교에서 뭘 배워’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가 자동으로 재생됐다. 대구공고는 사건당일 오후 3시쯤 경찰에서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즉각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해커를 붙잡아 정확한 해킹 이유를 알아낼 것”이라면서 “마재윤 선수와 연관성도 수사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수 대구공고 교장은 “최근 우리 학교 출신의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승부 조작으로 실형을 받은 일이 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누군가 해킹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