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앞바다 가을꽃게 풍어

방류사업 효과… 어획량 작년보다 2배 늘어

2010-10-19      기자
어선들이 보령 앞바다에서 잡은 가을 꽃게로 만선을 이루고 있다.

보령수협(조합장 최대윤)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8월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꽃게의 어획량은 130여t으로 이달 말까지 200여t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t에비해 2배 이상의 어획량이다.

이는 2006년 5.8t의 어획량에 비해 5년 만에 20배가 증가한 것으로, 보령시의 어족자원보호와 증식을 위해 꾸준히 꽃게 등 치어방류사업을 편 결과로 분석된다.

가을철 연도별 꽃게 어획량은 10월말 보령수협 위판 기준으로 △2006년 5.8t △2007년 16t △2008년 18.5t △지난해 94.3t △올해 130.5t(지난 10일 기준)으로, 방류사업을 펴기 전 2008년과 방류를 실시한 2009년의 어획량은 5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민소득도 위판가 기준으로 지난 2006년 7666만 원에서 지난해 6억7237만 원으로 8배나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꽃게가 풍어를 이루며 넘쳐나자 소비자들은 싼 값으로 가을철 꽃게의 별미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꽃게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반값으로 떨어져 보령수협에서 위판되는 가격이 지난 10일 1kg당 6000~7000원으로 수산시장에서는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전일보]